재경일보

삼성전기 66% 폭등, '글로벌 1위' 임박? 목표가 92만원 왜?

김준환 기자

오늘(22일) 80만원을 돌파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인 삼성전기(009150)가 지난 한 달 새 66.2% 폭등한 가운데, 대신증권(003540)이 고부가 기판 투자 확대로 '글로벌 1위 도약'을 점치며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92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8% 오른 81만 2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가 고부가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에 추가 투자를 진행할 경우 "글로벌 1위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2026년 2분기를 기점으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FC-BGA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모두 가격 인상 전망이 높아지면서 삼성전기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삼성전기의 FC-BGA 매출은 1조 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FC-BGA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은 전년보다 13%포인트 커진 28%에 달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예측했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고부가 기판의 중요성 증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력 사업인 MLCC 역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박강호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MLCC 가격 인상이 진행되면 추가적인 이익 상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같은 고부가 제품의 높은 가동률과 믹스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기는 "역대 최대 실적을 2년 연속 경신할 전망"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92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기는 FC-BGA 및 MLCC 등 고부가 핵심 부품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AI 시대의 수혜를 발판 삼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의 높은 기대치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단순한 주가 상승을 넘어 산업 내 독보적인 위상 강화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삼성전기의 향후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기#폭등#글로벌#임박#목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