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함과 동시에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2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메타는 내부 메모를 통해 전체 인력의 10%인 약 8,000명을 감원하고, 현재 비어 있는 6,000개의 일자리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인사 책임자인 자넬 게일(Janelle Gale)은 이번 조치가 회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상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2025년 말 기준으로 78,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으나, AI 기술이 코딩 등 기술 산업의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는 마크 저커버그 CEO의 전망에 따라 인력 재편을 단행하고 있다.
▲ AI 기술 패권 경쟁과 막대한 자본 투입
마크 저커버그 CEO는 오픈AI(OpenAI), 구글(Google), 앤트로픽(Anthropic) 등 경쟁사들과의 AI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회사를 재편하고 있다.
메타는 올해 AI 개발을 위해 전년도 지출액인 720억 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하는 1,150억 달러에서 1,35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타는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등 AI 인프라 구축에 7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 스타트업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해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을 비롯한 핵심 연구진을 영입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기술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AI 중심 인력 재편
인력을 줄이고 AI에 집중하는 현상은 메타뿐만 아니라 기술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은 AI 도입과 함께 인력의 40%를 감축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역시 AI 투자를 위해 전체 인력의 7%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저커버그 CEO는 새로운 AI 도구들이 과거에 대규모 팀이 필요했던 프로젝트를 단 한 명의 유능한 인원이 수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회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직 문화의 변화와 '메타버스' 비중 축소
메타는 직원들에게 일상 업무에서 AI 활용을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성과 평가 항목에도 포함하기 시작했다.
반면, 한때 핵심 사업이었던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는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
가상 및 증강 현실 기기를 개발하는 리얼리티 랩(Reality Labs) 부문은 지난 1월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대중의 관심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철회되었다.
▲ 해고 통보 및 퇴직금 패키지 지원
메타는 오는 5월 20일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통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내 직원들에게는 16주의 기본 급여와 근속 연수당 2주의 급여가 추가된 퇴직금 패키지가 제공될 것이며, 미국 외 지역 직원들에게는 국가별 상황과 일정에 따라 유사한 수준의 보상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메타 측은 이번 결정이 환영받지 못할 소식임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회사가 나아갈 최선의 경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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