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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신촌·청량리·관악에 '청년 창업 클러스터' 구축...성수동 성공 모델 서울 전역 확산

김영 기자
정원오, 신촌·청량리·관악에 '청년 창업 클러스터' 구축...성수동 성공 모델 서울 전역 확산
©연합뉴스

 

신촌과 청량리, 관악 등 서울의 주요 대학 거점을 청년 창업의 메카로 육성하여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었다. 성동구 성수동의 도시 재생 성공을 기반으로 서울을 세계적인 경제문화 수도로 격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K팝 전용 아레나 조성과 글로벌 관광특구 신설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며 시장 활성화 의지를 피력했다.

매년 10여만 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는 신촌, 청량리, 관악 등 3개 지역 대학가를 청년 창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정강·정책 방송 연설을 통해 이들 지역에 청년창업 클러스터를 운영하여 서울을 명실상부한 창업 도시로 재편하겠다고 선언했다. 풍부한 인적 자원과 대학의 인프라를 결합해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인재 유출을 막고 혁신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서울의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공약의 핵심이다.

낙후된 공장 지대에서 문화예술과 스마트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한 성동구 성수동의 성공 사례를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버려진 공장 창고가 즐비했던 성수동에 청년문화예술인과 IT 업체들이 유입되면서 카페, 갤러리, 공방, 사무실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 과정을 강조했다. 이는 자본과 창의성이 결합했을 때 지역 경제가 어떻게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증적 사례다. 성수동의 모델은 단순한 부동산 개발을 넘어 콘텐츠 중심의 도시 재생이 가진 경제적 가치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K-문화의 글로벌 확산세에 발맞춰 대규모 복합공연장형 아레나를 조성하여 문화 산업의 하드웨어를 보강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었다. 지난 3월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이 증명하듯 K팝에 대한 세계적 수요는 폭발적이지만 정작 국내에는 이를 수용할 전문 공연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상시 공연할 수 있는 아레나를 구축함으로써 서울을 글로벌 문화 소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는 단순한 문화 지원을 넘어 관광객 유입과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려는 산업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글로벌 관광특구 제도를 신설하여 시장 규제를 혁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입출국 과정의 번거로움과 교통 이용의 불편함, 쇼핑 편의성 부족, 숙박 시설의 질적 저하, 관광 안내 정보의 부실 등 소위 '5대 관광 불편 사항'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K-미식 로드'를 기획해 서울의 먹거리를 브랜드화하고 이를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여 외화 가득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관광 산업의 질적 개선을 통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효율적 정책 집행을 예고했다.

서울이 보유한 패션, 뷰티,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여 세계 게이머들과 트렌드 세터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버킷리스트 도시'로 육성한다.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 그 효과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어 한국 관광 산업 전체의 펌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디지털 경제와 문화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도시 모델은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중차대한 과업이다. 효율적인 인프라 투자와 민간 자본의 유입을 유도하여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키겠다는 포부다.

다만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과 아레나 건립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 확보 방안과 기존 지역 주민들과의 이해관계 조정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특정 지역에 집중된 개발 계획이 지역 간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대규모 토목 사업과 콘텐츠 육성 사업이 병행되는 만큼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민관 협력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다.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공공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교한 정책 설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정원오 후보는 "K팝 공연 수요에 맞는 복합공연장형 아레나를 조성하고 서울을 세계의 패션 뷰티 도시이자 게이머들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서울이 세계 경제문화 수도로 거듭난다면 그 상승효과는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정책적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약이 실현될 경우 서울의 서비스 수지 개선과 청년 실업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이 담보된다면 서울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선거 과정에서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과 부지 확보 방안이 명확히 제시되어야 정책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업 클러스터와 아레나 조성이 단순한 선거용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세부적인 단계별 로드맵과 민간 참여 유인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서울의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시장 친화적인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충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될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공약의 화려함보다는 실제 집행 가능성과 경제적 실익을 중심으로 후보의 정책을 검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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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신촌·청량리·관악에 '청년 창업 클러스터' 구축...성수동 성공 모델 서울 전역 확산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