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총 4,800억 원 규모의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사업을 수주하며 에너지 주기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다. 이번 계약은 하동복합발전소와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의 가스터빈 유지보수를 포괄하며, 부품 조달부터 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주기기 공급에 이어 장기 서비스 계약까지 확보함으로써 발전 설비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수익 구조를 완성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하동복합발전소 및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될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 부품조달계약(LTPM)을 체결하며 대규모 수주 실적을 기록하다. 이번 계약은 하동복합발전소 가스터빈 2기와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 1기를 대상으로 하며, 총 계약 금액은 4,800억 원 수준에 달하다. 이는 국내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서 국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수주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다.
계약의 핵심은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장기적인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계약 기간은 해당 발전소들이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주요 정비 주기를 기준으로 산정하며, 통상적으로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기간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동과 고양 두 발전소는 모두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 및 준비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가스터빈의 핵심인 고온부품 공급과 재생정비, 소모성 자재 공급, 기술지원 용역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전담하다. 가스터빈은 고온과 고압의 가혹한 환경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부품 교체와 정밀한 기술 지원이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영역이다. 특히 고온부품의 국산화와 재생 기술 확보는 발전 원가 절감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수주는 단순히 부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주기기 공급과 연계된 서비스 사업의 확장성을 증명한 사례로 분석되다. 발전 설비 제조사가 직접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담당할 경우, 기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돌발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러한 강점을 내세워 국내외 가스터빈 시장에서 서비스 사업의 비중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고객의 발전소 운영 전 주기를 함께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이번 수주의 성과를 정의하다. 이어 그는 "주기기 제작과 서비스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유지보수 체계를 제공하고 국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통합 관리 모델이 향후 발전 공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다.
에너지 설비 시장의 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민간 기업의 기술력과 공공 발전사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한 이번 계약은 시장 질서 확립에 기여하다. 글로벌 제작사들이 독점하던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대규모 계약을 따낸 것은 법치와 공정 경쟁의 원칙 아래 기술 자립을 이뤄낸 결과로 풀이되다. 이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해외 기술 의존도 리스크를 완화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다.
다만 장기 계약의 특성상 향후 10년 이상의 운영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원가 변동성과 기술적 변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다.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의 기술 진보 속도가 빠른 만큼, 계약 기간 내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와 효율 개선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존재하다. 기계적 중립 관점에서 볼 때, 장기 서비스 계약은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는 동시에 기업에는 지속적인 기술 책임과 비용 관리의 의무를 부과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국내외 복합화력발전소 및 열병합발전소 시장에서 추가적인 서비스 계약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2029년 상업운전 시점까지 설계와 제작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서비스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여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국내 가스터빈 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쌓는 과정에서 이번 4,800억 원 규모의 계약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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