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근혜, 6·3 지방선거 앞두고 진주 중앙시장 방문... "경제 전문가 후보 지지로 PK 표심 결집"

김영 기자
박근혜, 6·3 지방선거 앞두고 진주 중앙시장 방문...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경남 진주를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며 PK 지역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를 경제 전문가로 규정하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대구와 충청에 이은 이번 행보는 선거 막판 영남권 보수층의 결집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7일 경남 진주 중앙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를 지원 사격하며 본격적인 선거 지원 행보를 이어갔다. 현장에는 박대출, 강민국 의원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대거 집결하여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세를 과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 제21대 대선 본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진주를 찾았던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이뤄진 공식 방문이다.

오전 11시경 중앙시장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시장 상인 및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바닥 민심을 훑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꽃다발을 전달하며 열렬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 전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가벼운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지지층과의 유대감을 강화했다.

현장에 운집한 수백 명의 시민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작년 중앙시장에 왔을 때도 따뜻하게 환대해 주셨는데, 오늘도 많은 분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민생 안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후보자들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경제 전문가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 전 대통령은 "함께 자리한 박완수 후보와 한경호 후보는 모두 경제 전문가들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잘 살려내실 수 있다고 믿는다"고 공표했다. 시민들이 후보들을 믿고 맡겨준다면 반드시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치며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진주 방문은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영남권을 공고히 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 대구와 25일 충청권 방문에 이어 사흘 만에 재개된 이번 일정은 PK 지역 전반의 승기를 굳히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진주 일정을 마무리한 후 즉시 울산으로 이동하여 지지세를 점검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이번 행보가 부동층 흡수보다는 기존 지지층의 결집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경제 전문가라는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유권자들에게 실용적인 투표 기준을 제시하려 노력했다.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이번 방문이 선거 막판 지지율 반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전직 대통령의 직접적인 선거 지원 활동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특정 후보에 대한 명시적 지지가 선거판의 과열을 부추기거나 정책 대결보다는 인물 중심의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통령의 행보는 보수 유권자들에게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선거 국면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울산에 이어 부산 지역까지 차례로 방문하여 PK 지역 전반의 보수 표심을 다잡는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6·3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에서 보수 통합의 메시지를 전파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영남권 전역을 아우르는 순회 일정은 선거 직전까지 보수 지지층의 결집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은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강력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진주와 같은 전략적 요충지에서의 활동은 경남 전체의 선거 분위기를 주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부산과 울산에서 이어질 행보가 전체 선거 구도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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