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경기지사 여야 후보 4인 사전투표 총력전… 29일부터 이틀간 주권 행사 호소

김영 기자
경기지사 여야 후보 4인 사전투표 총력전… 29일부터 이틀간 주권 행사 호소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의 향방을 가를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힘 양향자, 개혁신당 조응천, 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각기 지정된 투표소에서 표를 행사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다. 이번 사전투표는 전국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오전부터 각자의 정치적 거점과 연고지를 중심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의 소중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의 향후 4년을 결정짓는 만큼, 사전투표율이 최종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 후보 진영은 사전투표 참여가 단순한 권리 행사를 넘어 정권 심판이나 국정 안정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된다는 점을 부각하며 문자메시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표 독려 메시지를 전파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투표 참여를 통한 승리를 강조하며 가장 먼저 유권자들에게 결집을 호소했다. 추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8시 30분 수원 인계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투표를 마칠 계획이다. 인계동은 선거캠프와 가장 인접한 곳으로, 추 후보는 이곳에서 투표를 마친 뒤 곧바로 현장 유세에 돌입하여 지지세를 확산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사전투표에 반드시 참여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후보들 중 가장 이른 시간인 오전 6시에 투표소를 찾아 기선 제압에 나선다. 양 후보는 자택 인근인 화성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배우자와 함께 투표권을 행사하며 유권자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조기 투표를 통해 성실한 공직 후보자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보수 지지층의 투표 참여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양 후보는 "투표를 포기하는 순간 우리의 목소리 역시 사라지게 된다"며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경기도정의 중심지인 수원 광교에서 주권 행사의 중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다. 조 후보는 29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이 소재한 수원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를 투표 장소로 정했다. 이는 경기도의 행정 중심부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상징적 행보로 풀이된다. 조 후보는 "투표장으로 향하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정치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유권자들이 가진 한 표의 권리가 지닌 정치적 파급력을 강조했다.

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고양시를 기점으로 투표 독려 활동을 전개하며 진보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홍 후보는 오전 9시 30분 고양시 행신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지역사회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소로 나와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경기 북부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진보당의 정책적 지향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전투표가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투표율 자체가 특정 후보의 당선을 보장하기보다는 지지층의 결집 강도를 확인하는 지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사전투표의 편리성이 증대됨에 따라 과거와 같은 세대별 투표 성향 차이가 옅어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기계적 중립성을 유지하는 관점에서는 사전투표의 높은 참여가 반드시 특정 정치적 결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사전투표가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를 확인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한 선거 전문가는 "경기도는 유권자 수가 가장 많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지역"이라며 "사전투표에서 나타나는 흐름이 본 투표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보들이 투표 현장에서 직접 주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노출하는 것 역시 부동층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투표소 방문을 유도하려는 고도의 전략적 행위로 이해된다.

향후 전개 방향을 살펴보면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결과에 따라 각 캠프의 선거 전략은 대대적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후보들은 투표 종료 시점까지 투표율 추이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임을 숙지해야 한다. 주권자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경기 도정의 품질을 결정짓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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