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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현직 건축사 재능기부로 청소년 설계 교육 실시… '2026 서리풀 건축학교' 50명 모집

이겨례 기자
서초구, 현직 건축사 재능기부로 청소년 설계 교육 실시… '2026 서리풀 건축학교' 50명 모집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가 현직 건축사들로부터 직접 건축 설계를 배우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2026년 서리풀 건축학교'의 수강생 50명을 오는 6월 1일부터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3회차에 걸쳐 운영되며, 수료 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특전이 제공된다. 서초구와 강남구 소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직업인과의 밀착 지도를 통해 실무 중심의 진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초구는 청소년들에게 구체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운영해 온 서리풀 건축학교의 2026년도 수강생 모집 공고를 확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의 건축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무를 병행한 심도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교육은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건축의 기초부터 결과물 완성까지 체계적인 3단계 모듈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1회차 수업은 양재천 일대의 현장 답사를 통해 도시 공간과 건축물의 관계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으로 시작한다. 학생들은 실제 건축물이 세워진 환경을 분석하며 공간에 대한 인문학적 및 기술적 통찰력을 기르는 기회를 갖는다.

2회차 교육에서는 본격적인 설계 실무 단계인 평면도와 단면도 작성 및 기초 모형 제작 실습이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면이라는 공학적 언어로 치환하는 과정을 거치며 논리적 사고력을 배양한다. 전문적인 도구 사용법과 설계 원칙을 학습함으로써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선 전문 직무 교육의 성격을 띤다.

최종 단계인 3회차 수업은 건축 모형의 완성도 제고와 결과물에 대한 공식 발표회로 마무리된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이 설계한 공간의 철학을 설명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현대 교육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서초구건축사회 소속 현직 건축사 13명이 참여하는 재능기부 형태의 밀착 지도다. 전문가들은 학생들과 소그룹으로 매칭되어 실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전수할 방침이다. 이는 공공 부문과 민간 전문가 그룹이 협력하여 지역 사회의 인적 자원을 육성하는 효율적인 거버넌스 모델로 평가받는다.

교육 수료생들에게 주어지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혜택은 입시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유인책으로 작용한다.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전문 교육 이수 기록은 학생의 전공 적합성과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증명하는 객관적 지표가 된다. 서초구는 이를 통해 공교육의 보완적 기능을 수행하며 지역 교육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관내 교육 인프라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서초구와 강남구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제한된다. 모집 인원은 총 50명이며, 선착순 또는 선발 기준에 따라 최종 대상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적 범위를 인접 자치구까지 확대한 것은 광역 단위의 교육 수요를 반영한 행정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수강 신청은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6월 1일부터 12일까지는 서초구청 건축과 담당자에게 신청서를 직접 송부하는 개별 접수가 가능하다. 이어 6월 15일부터 25일까지는 각 학교를 통해 단체로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 마련되어 행정적 편의를 도모한다.

일각에서는 3회차라는 단기 프로그램이 건축이라는 방대한 학문의 깊이를 다루기에는 물리적으로 부족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단기간의 체험이 자칫 수박 겉핥기식 교육에 그칠 수 있으므로, 수료 이후의 심화 과정이나 지속적인 멘토링 시스템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강사진의 지속적인 강의 커리큘럼 업데이트도 필수적인 과제다.

서초구 관계자는 "현직 건축사들의 실무 경험과 전문성이 학생들에게 전달됨으로써 단순한 지식 습득 이상의 진로 지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강조했다. 전문가 집단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 청소년들의 직업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러한 전문직 재능기부 모델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서초구는 서리풀 건축학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 전문 인력과 청소년을 잇는 교육 플랫폼을 더욱 확장할 전망이다. 건축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 분야로의 확대를 통해 공공 교육의 질적 혁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법치와 질서 속에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려는 보수적 교육 가치와도 부합하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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