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학생들의 해양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550명 규모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해운대구에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사업은 실전형 생존수영 교육과 대학생 튜터를 활용한 교과 지도를 골자로 하며, 공교육의 책임성과 학생 안전망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부산시교육청은 중·고등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한 '2026학년도 해양 미래 리더 아카데미'와 지역 학력 향상을 위한 '다온숲' 자기주도학습센터 운영을 통해 교육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해양 안전 교육은 오는 9월까지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전액 무료로 진행하며, 학습 지원 센터는 내년 2월까지 집중적인 교과 지도와 생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체험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생존 역량 확보와 기초 학력 증진을 동시에 꾀하려는 전략적 교육 행정의 일환이다.
해양 미래 리더 아카데미는 총 2,550명의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여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실전 중심의 1일 과정을 수행한다. 참가자들은 생존수영을 비롯해 스킨·스쿠버다이빙, 세일링요트, 래프팅 등 전문적인 해양 레저 및 구조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현장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전문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을 전면에 배치했다.
현장 안전망 강화는 이번 아카데미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작용하며 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 모든 교육 과정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의 전문 시설에서 이루어지며, 교육청은 참여자 전원에 대한 보험 가입을 완료하여 행정적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양 도시 부산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학생들이 바다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실무적 능력을 갖추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해운대구 반송도서관에 개소한 자기주도학습센터 '다온숲'은 지역 중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견인하는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반송중학교와 반송여자중학교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 센터는 교육 소외 지역의 학습 결손을 보충하는 데 목적을 둔다. 대학생 튜터가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목을 밀착 지도하며 학생들의 개별 학습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다온숲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출결 관리와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을 돕는 종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학생 튜터들은 학생들의 학습 진도를 점검하고 자기주도적인 공부법을 전수하여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밀착형 튜터링은 공교육 내에서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는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도 병행한다. 이번 사업은 내년 2월까지 2개 기수로 나누어 학기 중과 방학 기간의 공백 없이 연계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예산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 환경까지 세심하게 살펴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각에서는 단기 체험형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대학생 튜터링의 전문성 유지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만큼 개별 학생에 대한 정밀한 교육 성과 측정과 튜터들에 대한 지속적인 역량 강화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청은 프로그램 종료 후 만족도 조사와 성과 분석을 통해 사업의 질적 수준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해양 교육과 학습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사회와 연계한 교육 인프라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향후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한 미래 교육 강화 방침과 연계하여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이 부산 지역 학생들의 안전 의식 고취와 학력 상향 평준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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