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울산 9,798명 응시... 재학생 급감 속 'N수생' 증가세 뚜렷

이겨례 기자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울산 9,798명 응시... 재학생 급감 속 'N수생' 증가세 뚜렷
©연합뉴스

 

울산 지역의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응시 인원이 전년 대비 536명 감소한 9,79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재학생은 624명이나 줄어든 반면,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는 오히려 88명 늘어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번 시험은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여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대입 지표를 제공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고등학교 재학생 8,737명과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 1,061명을 포함해 총 9,798명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당시 응시자였던 10,334명과 비교했을 때 5.1퍼센트가량 줄어든 수치로 지역 내 수험생 규모의 축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체 응시생 감소는 고교 현장의 학령인구 감소 현상과 맞물려 지역 교육계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응시생 구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뚜렷한 온도 차가 확인되며 입시 시장의 변화를 방증한다. 고3 재학생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624명이나 급감하며 학령인구 절벽 현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면 이른바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는 전년 대비 88명이 증가하며 상위권 대학 진학을 향한 재도전 열풍이 여전함을 입증했다.

시험은 오는 4일 울산 지역 내 고등학교 49곳과 교육청이 지정한 시험장 1곳, 그리고 민간 학원 시험장 9곳에서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원활한 시험 진행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사장 배치와 감독관 교육 등 모든 행정적 준비를 마쳤다. 수험생들은 본인이 접수한 시험장에서 실제 수능과 동일한 엄격한 규정에 따라 과목별 평가를 받게 된다.

시험 시간 운용은 일반 수험생을 기준으로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하여 오후 5시 45분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교육 당국은 장애인 등 시험 편의를 제공받아야 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법치와 형평성 원칙에 의거하여 별도의 연장 시간을 적용한다. 대상 수험생은 유형에 따라 일반 수험생 대비 1.5배에서 1.7배까지 시험 시간을 보장받아 공정한 평가 기회를 확보한다.

문제와 정답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시험 종료 직후 공식 홈페이지에 관련 자료를 게시할 방침이다. 수험생들은 시험이 끝난 뒤 즉시 가채점을 수행하여 자신의 성적 위치를 가늠하고 향후 학습 전략을 수정할 기회를 갖는다. 이는 수능 본고사의 난이도와 출제 유형을 예측하는 데 있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울산 교육계의 한 입시 전문가는 "재학생 감소와 졸업생 증가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광역시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입시 전략의 정밀화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모의평가는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남은 기간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의 이러한 견해는 수험생들이 단순 점수 확인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판단을 내려야 함을 강조한다.

개인별 성적 통지표는 한 달 뒤인 7월 1일 응시한 학교나 학원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직접 배부될 계획이다. 성적표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 상세한 분석 지표가 포함되어 향후 수시 모집과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의 핵심 기초 자료로 쓰이게 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성적 통지 이후에도 수험생들을 위한 진학 상담 등 후속 지원책을 통해 입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만 6월 모의평가 결과만으로 최종 수능 성적을 확정적으로 예단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의평가 이후 유입되는 추가 졸업생 변수가 존재하며 당일의 심리적 요인과 문항 난이도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취약 과목을 보완하고 실전 감각을 익히는 계기로 삼는 합리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향후 입시 시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별 합격선 변화와 졸업생 유입 비율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들은 이번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냉철하게 분석하여 효율적인 학습 시간 배분에 집중해야 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안정적인 시험 운영을 통해 수험생들이 오로지 실력 발휘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모의평가는 2027학년도 대입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유의사항을 철저히 숙지하여 부정행위 등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 당국 역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험 관리를 통해 평가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지역 인재들의 대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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