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부산 아파트, 해운대 약진…전세 '23개월 불기둥'

고진아 기자

「2026년 6월 첫째 주 부산 아파트 매매시장이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해운대와 동래 지역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역별 온도 차를 극명하게 드러냈고, 특히 전셋값은 2024년 8월 이후 무려 23개월째 파죽지세의 상승 랠리를 이어가 시장의 이중적인 흐름이 심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6년 6월 1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와 동일하게 0.0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장 내부에서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부산의 주거 선호 지역인 해운대구는 0.07%, 동래구는 0.0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반면 이외 원도심과 서부산권 등 13개 구는 하락 또는 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부산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해 10월 넷째 주부터 1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를 모았으나, 올해 3월 셋째 주부터는 보합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되며 상승 동력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특히 올해 4월 셋째 주에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0.01% 하락하는 반전을 맞기도 했다. 최근 다시 보합세로 돌아선 매매시장은 주거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부산 아파트, 해운대 약진…전세 '23개월 불기둥'
[사진=연합뉴스]

매매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을 보이는 것은 전세시장이다. 부산 아파트 전셋값은 직전 주보다 0.06% 오르며 2024년 8월 이후 무려 23개월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매매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세값 상승은 해운대구, 동래구, 연제구가 견인했다. 해운대구는 좌·우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14% 상승했고, 동래구 역시 온천·사직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3%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제구 또한 연산·거제동을 중심으로 0.11% 오르며 전세 시장의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는 오직 영도구에서만 유일하게 -0.01%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결론적으로 2026년 6월 현재 부산 아파트 시장은 매매와 전세, 그리고 지역별로 극명하게 엇갈리는 복합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거 선호 지역의 견조한 수요와 전세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전체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당분간 이러한 지역별 양극화 현상과 전세 시장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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