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현수막 철거 작업을 하던 70대 노동자가 고소작업차 지지대 침하로 인해 8m 아래로 추락하여 현장에서 숨졌다. 장비를 지탱하던 아웃트리거가 균형을 잃으며 차체가 급격히 기울어진 것이 치명적인 추락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다. 소방 당국과 관련 기관은 장비 운용 과정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 선산읍의 한 건물 외벽에서 선거 현수막 철거를 위해 투입된 70대 작업자가 고소작업차의 기계적 불균형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하다. 이번 사고는 고층 작업 중 장비의 수평을 유지하는 핵심 부품인 지지대가 지반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침하하면서 발생한 전형적인 추락 사고로 기록되다. 피해자 A씨는 약 7~8m 높이의 바스켓에서 작업 중이었으나 차량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순간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지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다.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면 고소작업차를 지탱하던 사다리차의 한쪽 지지대가 갑작스럽게 중심을 잃고 꺼지면서 차체가 심하게 요동친 것으로 나타나다. 현장 조사 결과 작업 차량이 기울어지면서 상단 바스켓에 탑승해 있던 작업자가 중력의 영향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지상으로 추락한 사실이 확인되다. 이는 고소작업 시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지반 평탄화 확인 작업이나 아웃트리거 설치 과정에서의 정밀한 안전 점검이 미흡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장비의 결함 여부와 지반 상태를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 건물 외벽과 인접한 지면이라는 점에서 지반의 지지력이 충분했는지와 장비 운용자가 안전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했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이다.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장비의 기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과실 여부를 가려내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현장의 안전 전문가들은 고층 작업차량의 경우 지지대 한 곳만 균형을 잃어도 상단 작업자는 치명적인 가속도와 함께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다. 한 안전 진단 전문가는 "고소작업차 사고는 대부분 지반의 상태를 오판하거나 지지대의 지지력을 과신하는 데서 기인하며, 특히 노후 장비의 경우 유압 시스템의 미세한 결함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부주의를 넘어 장비 관리와 현장 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함을 의미하다.
일각에서는 선거 이후 단기간 내에 방대한 양의 현수막을 철거해야 하는 일정상의 압박이 현장의 안전 점검을 소홀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신중한 해석을 제기하다. 다만 이번 사고가 기계적 결함이나 예측 불가능한 지형적 특이성에 의한 불가항력적 사고였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정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요구되다. 기계적 완성도와 현장 안전 수칙 사이의 괴리가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고령의 노동자가 고위험군인 고소작업에 투입되는 산업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시장 질서 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다. 고령 작업자의 신체적 대응 능력을 고려한 안전 장비 보강과 작업 환경의 고도화는 기업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분류되다. 이번 사고는 산업 현장에서의 법치와 안전 원칙이 무너졌을 때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얼마나 막대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다.
향후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엄격히 검토하여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예정이다. 선거 현수막 철거와 같은 공공 성격의 작업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인 만큼 관련 지자체와 업체들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다. 산업 현장에서의 무결성 확보는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소작업 장비에 대한 규제와 점검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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