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한화에어로 대표 '출국금지'…사망사고 책임 수사 탄력

고진아 기자

경찰이 2026년 6월 3일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손재일 대표이사와 대전사업장장을 출국금지 조치하며, 사고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에 전격적으로 나섰다. 오늘(8일) 공식 확인된 이번 조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인 지난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사망자의 신원은 같은 날 오전에 모두 확인되었으며, 손재일 대표는 즉시 대전 유성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애도를 표하고 위로했다.

경찰의 이번 출국금지 조치는 단순한 수사 착수를 넘어, 중대 재해 발생 시 최고 경영진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추가적인 증거 확보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핵심 경영진에게 내려진 직접적인 사법 조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는 중대 재해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이 과거보다 훨씬 무겁게 다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화에어로 대표 '출국금지'…사망사고 책임 수사 탄력
[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치로 경찰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고 발생 경위는 물론, 대전사업장의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위험물 관리 실태, 비상 대응 체계 등 포괄적인 점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국금지 조치는 단순한 형사 처벌을 넘어, 기업의 안전 경영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개선을 요구하는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도 중대 재해 예방 및 책임 의식 강화에 대한 경종을 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