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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첫 파업, 600명 판교 행진…성과급 갈등 격화

카카오 노조가 오늘(2026년 06월 10일)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 약 600명의 조합원이 판교아지트 일대에서 거리 행진에 나서며 지난해 영업이익 13~14%에 달하는 성과급 보상을 요구하는 노사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조합원 약 600여명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유스페이스까지 약 800m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총 5곳의 법인 조합원들이 참여한다.

노사 갈등의 주된 배경은 성과급 보상 구조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에 달하는 약 1천만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산입하지 않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의 요구안이 경영에 막대한 부담을 준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카카오 첫 파업, 600명 판교 행진…성과급 갈등 격화
[사진=연합뉴스]

이번 파업은 이미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 이후 진행되는 것이다. 또한,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돼 파업의 정당성을 확보했다.

카카오 측은 이번 파업에도 불구하고 주요 서비스 차질을 막기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로 인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 운영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일은 카카오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밝히며 서비스 안정성 유지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카카오 노조의 창사 첫 파업은 성과급 문제 해결을 넘어 IT 기업 노사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수많은 이용자의 일상을 연결하는 카카오의 서비스 안정성 유지 노력 속에서, 경영 부담과 합리적 보상 요구라는 양측의 평행선이 어떻게 좁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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