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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25% 금리 동결: 침체 vs 물가 '딜레마' 깊어

경기 부진과 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상반된 위협 속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2.25% 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심각한 ‘통화정책 딜레마’에 빠졌다.

캐나다은행은 2026년 6월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익일물 레포 금리)를 2.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이날 「경기 부진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통화정책의 딜레마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금리 정책 방향 설정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시사했다.

실제 캐나다 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은 2025년 4분기 1%, 2026년 1분기 0.1% 각각 감소하며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예고는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캐나다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캐나다 2.25% 금리 동결: 침체 vs 물가 '딜레마' 깊어
[사진=연합뉴스]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4개월째 이어지는 중동 분쟁은 국제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여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캐나다은행은 이러한 외부 요인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모든 지표가 암울한 것은 아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약 2% 수준으로 둔화했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품목의 물가로 전가된다는 증거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점은 긍정적 요소다. 맥클렘 총재는 이례적으로 향후 미국 무역 제한이 현실화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중동 분쟁이 심화할 경우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언급하며 복합적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캐나다은행은 국내외 복합적인 요인에 발목 잡혀 딜레마에 깊이 빠져든 모습이다. 향후 미국 무역 정책의 전개와 중동 분쟁의 향방에 따라 캐나다의 금리 방향이 언제든 예측 불가능하게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캐나다 경제의 고뇌와 불확실성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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