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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디젤 남극 기지, '그린수소'로 끓어오른다... 현대차그룹 대반전

현대차그룹이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와 손잡고 '인류의 마지막 청정 대륙' 남극의 전력 패러다임을 바꿀 혁명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97%에 달하는 디젤 발전 의존도를 벗어나, 태양광으로 수소를 만들고 이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남극형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극한 환경에서의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와 함께 '남극과학기지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8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설립 40주년을 앞두고, 극한의 남극 과학기지 에너지 시스템을 친환경 전력 체계로 전환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현재 남극의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는 외부 전력망이 없는 특성상 전력의 97%를 디젤 발전기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막대한 화석연료 운송 비용과 함께 대기오염 문제,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적 한계를 야기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남극형 그린수소 그리드'를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잉여 태양광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저장하고, 태양광 발전이 제한되는 시기에는 저장된 수소를 연료전지로 다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위해 수전해기, 수소저장 장치, 연료전지 발전기 등 핵심 설비와 함께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한다.

97% 디젤 남극 기지, '그린수소'로 끓어오른다... 현대차그룹 대반전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이 설비의 구축 및 운영에 적극 협력하며, 수소·태양광·디젤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전력 운영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성 김 사장은 「남극 그린수소 그리드 조성은 남극과학기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주요 출발점」이라고 밝히며,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남극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극 과학기지의 에너지 다변화와 탄소중립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정적인 전력 운영을 확보하여 극지 연구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극지 연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남극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은 극한 환경에서의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세계적인 선례가 될 것이다. 나아가 대한민국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정책과 궤를 같이하며, 국내 수소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미래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핵심 에너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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