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이 이란 핵 사찰 재개를 '중대한 이정표'로 치켜세운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란 외무부가 미국의 공습을 받았던 핵시설에 대한 사찰 허용 보도를 전면 부인하며 핵 협상 전선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오늘(23일)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일부 언론이 보도한 「미국 공습 핵시설 사찰 수용」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는 전날(22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이를 「미국인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던 발언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범죄적 군사 공격으로 인해 IAEA의 접근이 중단되었던 시설들에 대한 사찰 재개 여부는 향후 협상 과정과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며, 사찰 재개가 무조건적으로 허용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그는 지난 18일 미국과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며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 MOU 제8항에 따라 핵 문제 협상이 60일 기한 내에 진행되어야 하지만, 이는 제13항에 명시된 회담 개시 전제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OU 제9항에 근거해 이 60일 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의 현 상태가 유지되며, 부셰르 핵시설 등 기존 시설에 대한 IAEA 사찰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