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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브라스, 상장 후 첫 실적에 주가 10% 급락…수익성 우려

세레브라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가 상장 후 첫 실적 보고서에서 연간 수익률이 1분기 수치를 밑돌고 엔비디아 등 주요 칩 기업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함에 따라 23일(현지 시각)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하락했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55억 5천만 달러를 조달한 이 반도체 설계 기업은 AI 시스템이 사용자 질의에 응답하는 과정인 '추론(inference)'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픈AI와 200억 달러 규모의 다년간 계약을 체결하여 750메가와트 규모의 세레브라스 칩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성장 동력의 상당 부분을 오픈AI에 의존하고 있다.

▲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성, 엔비디아와의 격차

세레브라스는 2026 회계연도 전체 조정 매출 총이익률을 38~41%로 전망했는데, 이는 1분기에 기록한 47%보다 낮은 수치이다.

이번 전망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9.58%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매출 총이익률이 70% 중반대인 엔비디아나 50% 중반대인 AMD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또한, 세레브라스는 2분기 조정 매출 총이익률을 36~38%로 예상했으며, 이 역시 1분기 실적을 밑도는 수치다.

기술 컨설팅 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Creative Strategies)의 벤 바자린 CEO는 "세레브라스가 세계에서 가장 큰 칩들을 생산하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처럼 거대한 칩은 제조하기가 매우 어려워 수익성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일시적인 비용 부담과 장기적 수익 목표

밥 코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데이터 센터 용량을 확충하는 동안 단기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존 고객으로부터 자사의 시스템을 일시적으로 재임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민은 "제3자의 용량을 빌리는 데 따르는 추가 비용 때문에 핵심 클라우드 및 기타 서비스의 수익률이 현재 수준에서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매출 총이익률 6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데이터 센터 확장 및 실적 요약

앤드류 펠드먼 CEO는 현재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데이터 센터 설립을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세레브라스의 1분기 매출은 1억 9,3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9,950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조정 순손실은 250만 달러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3,675만 달러의 손실보다 훨씬 개선된 수치다.

또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2분기 조정 매출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억 7,434만 달러를 상회하는 1억 9,400만 달러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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