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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조원 베팅! 여름 물가 '2%대' 사수 총력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특단의 대책' 주문 하루 만인 오늘, 1조원 규모의 여름 물가 안정 대책을 발표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2%대로 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재정경제부는 오늘(26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 부담 경감방안」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확정했다. 현재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우려와 작년(2025년) 8월 SKT 해킹 사고로 인한 1.7% 물가상승률 일시 둔화 기저효과에 대한 경계심이 이번 대책 마련의 촉매제가 됐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 총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며 세제·금융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할인 확대, 수입 물량 확보, 교통비 및 에너지 요금 부담 완화 등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집중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3천500억원을 투입해 7~8월 중 가능한 모든 농축수산물 품목으로 할인 범위를 확대한다. 1인당 지원 한도는 기존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계란은 기존 특란 1천500원 할인에서 전 품목 20% 할인으로 바뀌며, 쌀값은 20㎏당 6천원(기존 5천원) 할인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신선란 2억개(미국산 중심)를 추가 수입하고, 노르웨이산 고등어 2천t을 직수입하며 신규 수입국 발굴에도 나선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농할 상품권은 기존 명절 중심에서 매달 발행하며 규모도 최대 2배 수준으로 확대(20% 할인판매)한다.

정부, 1조원 베팅! 여름 물가 '2%대' 사수 총력
[사진=연합뉴스]

생활비 부담 경감 대책도 강화된다. 다자녀가구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이 신설되어 3자녀 가구는 7월 28일부터 20%, 2자녀 가구는 8월 22일부터 10% 할인을 받는다. 장애인·유공자 감면 대상 차량도 확대된다. 중앙 공공요금(전기·가스)은 하반기 동결하고, 등유·LPG 사용 에너지바우처 수급 22만가구에 14만7천원을 추가 지급한다.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의 석유 최고가격은 인하 방향으로 결정되며, 오늘 오후 7시께 최종 가격이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에 대해 이익의 2배 상당 또는 4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신설해 시장 교란 행위를 강력히 차단할 계획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축 영양제 지원 및 배추·무·마늘 비축 확대 등 선제적 조치도 포함됐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7월부터 석유 최고가격 인하 효과가 가시화하며 3%를 넘지 않는 하락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물가상승률을 2%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1조원 규모의 전방위 대책을 통해 올여름 물가 불안을 잡고 2%대 안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책이 농축수산물, 교통, 에너지 등 민생 전반에 걸쳐 체감 가능한 물가 안정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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