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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다우지수 편입에 4% 상승…AI 투자 성과는 시험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 주가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편입 첫날 4% 상승했다.

29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통신업체 버라이즌(Verizon)을 대신해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 새롭게 포함되며 대표 우량주(블루칩) 지위를 확보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과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다우 편입 상징성은 크지만 수급 효과는 제한적

알파벳의 다우지수 편입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지만 실제 투자자금 유입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알파벳은 이미 S&P500과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돼 있어 대부분의 패시브 자금이 이미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 편입만으로 대규모 신규 매수세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 최근 주가 흐름은 부진…AI 기대감 약화 반영

이번 상승에도 불구하고 알파벳 주가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부진한 월간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7주 가운데 6주 동안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5월 장 마감 후 한때 엔비디아(Nvidia)를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에 올랐던 분위기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 다우 신규 편입 종목들도 단기 성과 부진

시장에서는 다우지수 편입 자체가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최근 다우지수에 편입된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 애플 모두 편입 이후 60일 동안 주가가 하락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단순한 지수 편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 AI 투자 확대에도 수익성 의문 커져

알파벳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AI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AI 기업들이 저비용 모델을 앞세워 빠르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개발에 참여했던 핵심 연구진이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경쟁사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부족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컴퓨팅 자원 부족…기업 고객 대응에도 부담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메타 등 대형 기업 고객들의 AI 서비스 수요를 모두 충족할 만큼 충분한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 등 외부 인프라 기업과 협력해 부족한 데이터센터와 연산 능력을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알파벳은 메타의 제미나이 활용 여부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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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U20260613000101009 (1)(Photo :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핵심 인재 유출도 경쟁력 약화 우려

AI 인재 확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구글을 떠나 오픈AI로 이직한 노암 샤지어(Noam Shazeer) 전 제미나이 공동 책임자는 충분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받지 못한 점이 퇴사 배경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컴퓨팅 인프라 확보 능력이 AI 기술력뿐 아니라 우수 연구인력 확보에도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 중국 AI 모델 부상…가격 경쟁 심화

중국 AI 기업들의 빠른 기술 발전도 알파벳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딥시크(DeepSeek)는 오픈소스 AI 모델 4세대 버전을 2주 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시장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을 앞세운 중국 AI 모델이 확산되면서 알파벳이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추진하는 기업용 AI 사업의 수익성 확보도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 AI 투자 부담에 재무구조도 변화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알파벳의 재무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지 않았다.

또한 AI 설비투자(CAPEX)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금까지 1,4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부채와 자본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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