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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숙박세 2배 폭등…일본, 6천만명 관광객 '오버투어리즘'에 특단 조치

‘오버투어리즘’의 해법을 모색하는 일본에서, 수도 도쿄가 오늘(2026년 6월 30일) 숙박세를 3% 정률제로 대폭 인상하며 2027년 4월부터 관광객들에게 적잖은 부담을 예고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총무상은 오늘 도쿄도의 숙박세 인상안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도쿄도의 숙박세는 기존 1박당 100~200엔의 정액제에서 숙박료의 3%를 부과하는 정률제로 전환된다. 변경안은 2027년 4월부터 시행되며, 민박 또한 숙박세 부과 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일례로 1박 요금이 1만5천엔인 호텔의 경우 숙박세가 기존 200엔에서 450엔으로 2배 이상 급증하게 된다. 다만 숙박세 면제 대상은 기존 1만엔 미만에서 1만3천엔 미만으로 확대됐다. 도쿄도는 이번 숙박세 인상으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69억엔이었던 숙박세 수입이 연간 총 190억엔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5회계연도 도쿄도의 관광 시책 비용 306억엔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숙박세 인상은 도쿄도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오버투어리즘'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관광지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2025년) 말 기준 일본 내에서 숙박세를 도입한 지자체는 17곳에서 62곳으로 4배 가까이 급증하며 전국적인 확산 추세를 보였다.

도쿄 숙박세 2배 폭등…일본, 6천만명 관광객 '오버투어리즘'에 특단 조치
[사진=연합뉴스]

특히 관광객 유입이 압도적인 교토시는 지난해(2025년) 총 6,279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2조474억엔의 관광 소비액을 기록하는 등 '오버투어리즘' 문제에 더욱 직면한 상태다. 이에 교토시는 숙박세 인상에 더해 관광객 유입 억제 및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관광객 대상 버스 요금을 시민 요금의 2배에 달하는 350~400엔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본 주요 관광지들이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숙박세 인상, 민박 과세, 나아가 관광객 차등 요금제 등 강력한 규제책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음은 단순히 세수 확보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 조성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보전을 위한 정책적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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