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분기, 경남 창원지역 제조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경기 위축이 예상된다. 창원상공회의소가 7월 1일 발표한 창원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9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총 BSI는 90.8을 기록하며 대다수 기업이 경기 악화를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 에너지 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불안정성, 그리고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번 조사의 총 BSI 90.8은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이 다음 분기 경기가 현재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는 지난 분기에 이어 회복세가 둔화되거나 오히려 역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반영하며, 지역 제조업 전반의 체감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창원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주력 업종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전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동차·부품(93.8), 철강금속(85.0), 기계·장비(84.6), 그리고 특히 전기·전자(81.0) 업종은 모두 100 미만을 기록하며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기타운송장비 업종만이 유일하게 140.0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이는 조선 및 방산 분야에서 글로벌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는 강력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제조업의 전반적인 경기 악화 전망의 배경에는 국제 에너지 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고질적인 불안정성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최근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불확실성과 주요국들의 통화 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기업들의 경영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창원 제조업의 특성상, 이러한 외부 환경의 변화는 생산 비용 증가와 수출 경쟁력 약화로 직결되어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