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중 불거진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 논란과 관련, 1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마침내 고개를 숙였다. 노 전 위원장은 배우자 출장비를 '국고에 반납하거나 적절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 출석한 노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윤상현 특위 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기간 세 차례의 해외 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했으나, 이 사실이 선관위가 외부에 공개하는 사후 보고서에는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특히 배우자에게 지출된 항공료만 3천3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국민적 공분이 커졌다. 나머지 체재비나 식비 등은 현재 자료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 「도덕적·정치적으로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단히 부적절했다는 점은 깊이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공직자의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이 예산 낭비와 특혜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