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한화, 2040년까지 55조원 투자…영남권 중심 우주·AI 통합 인프라 구축

한화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분야에 총 55조원을 투자해 독자 발사체와 위성망, 국방 AI를 연계한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우주 수송부터 위성 데이터 활용, 국방 AI까지 아우르는 장기 전략으로, 영남권을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구상이 담겼다.

▲ 김동관 부회장, 'AI 우주강국' 청사진 제시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3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AI 우주강국'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위성 기반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국가 안보와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독자 발사체에 23조원 투자…우주 수송 역량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분야에 약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조립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상업 발사 서비스까지 확대해 독자적인 우주 수송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우주 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접근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영남권 투자계획 발표
한화, 영남권 투자계획 발표(Photo : [연합뉴스 제공])

▲ 위성망·우주 AI 데이터센터에 20조원 투입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에 약 20조원을 투자한다.

통합 우주 인프라는 고도 350㎞ 관측위성군과 400㎞ 상공의 우주 AI 데이터센터, 고도 900㎞ 저궤도 위성통신망으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2031년까지 SAR 위성 64기를 운영하고, 저궤도 위성통신망은 위성 192기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6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AI 기반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

한화는 우주에서 수집한 각종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군의 판단과 작전 수행까지 연계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위성 정보 수집과 데이터 처리, 통신망, AI 분석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미래 국방과 우주 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국방 AI에 10조원 이상 투자…'디펜스 오에스' 개발

한화는 국방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경남 창원에는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우주와 지상, 해상, 공중에서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기반으로 전장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하는 실전 특화 국방 AI 모델인 '디펜스 오에스(Defense OS)'를 개발하며, 해당 사업에는 2040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시설과 연구 거점을 영남권에 집중 배치함으로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과 연계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