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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50주년 '슈퍼 주말'…7천만 대이동, 전용기 5만弗

미국 건국 250주년 독립기념일이 월드컵 16강전,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의 세기적 결혼식과 맞물려 사상 최대 인파 이동 속 전례 없는 '슈퍼 주말'을 연출하고 있다.

고유가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이동 열기는 식지 않았다. AAA는 6월 27일부터 7월 5일까지 약 7,220만 명의 미국인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 워싱턴DC에서는 오늘(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건국 2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와 함께 40분간 85만 발의 불꽃놀이가 펼쳐져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문화 아이콘들의 행사도 주말을 뜨겁게 달궜다. 어제(3일) 저녁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식축구 스타 트래비스 켈시의 결혼식이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를 기념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연한 파란색'으로 점등돼 뉴욕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美 250주년 '슈퍼 주말'…7천만 대이동, 전용기 5만弗
[사진=연합뉴스]

스포츠 열기도 절정에 달했다. '2026 FIFA 월드컵' 16강전이 미국 주요 도시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휴스턴에서는 캐나다와 모로코가, 필라델피아에서는 파라과이와 프랑스가 격돌했다. 내일(5일)은 뉴저지에서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경기가 예정돼 축구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예상된다.

이러한 역사적 이벤트를 직접 경험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 시장은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전용기와 헬기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이 치솟았다. LA에서 뉴욕까지 편도 8인승 전용기 비용은 최대 5만 달러(약 7,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서비스 기업 블레이드(Blade)의 롭 비젠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상황을 「퍼펙트 스톰」이라 표현하며 엄청난 수요를 설명했다.

건국 250주년 독립기념일에 문화·스포츠 이벤트가 결합된 이번 '슈퍼 주말'은 기록적 이동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남기며 미국 사회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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