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의 투자 지원을 받고 있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신티언트(Syntiant)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AI 투자 열풍과 컴퓨팅 산업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전력 AI 반도체를 앞세워 기업가치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신티언트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은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AI 관련 기업들의 IPO 행렬에 합류하는 사례로,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IPO 시장 분위기를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
▲ AI IPO 시장 회복세…투자 심리 개선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AI 관련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르며 IPO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JP모건은 올해 미국 증시에서 약 2천60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산업과 기기에 적용되는 AI 기술이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상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저전력 AI 반도체 개발…'피지컬 AI' 시장 공략
신티언트는 지난 2017년 4명의 창업자가 설립한 기업으로, 기기 내부에서 직접 머신러닝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저전력 AI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가 강조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는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신티언트의 AI 프로세서는 무선 이어폰과 웨어러블 기기뿐 아니라 산업용 장비와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디바이스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저전력 반도체 기술이 차세대 AI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101/52/1015251.jpg?width=1200)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MEMS 마이크 사업 인수…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신티언트는 지난해 12월 노울스(Knowles)의 소비자용 MEMS 마이크 사업부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해당 사업부는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 등 소비자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MEMS 마이크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AI 음성인식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AI 프로세서와 음성 입력 기술을 결합해 엣지 AI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하고 있다.
▲ 적자 지속에도 AI 성장 기대감 주목
신티언트는 올해 3월 31일 마감한 분기에서 매출 6천4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2천9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6천66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며, 순손실도 전년 같은 기간의 1천41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따라 단기적인 적자를 감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실적보다는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 인텔·마이크로소프트 투자 참여…나스닥 상장 추진
신티언트의 주요 투자자로는 인텔의 벤처 투자 부문인 인텔 캐피털(Intel Capital)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파이낸스(Microsoft Global Finance), 노울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SYTN'이라는 종목 코드로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IPO의 대표 주관사는 씨티그룹, BofA증권, UBS인베스트먼트뱅크, 니드햄앤드컴퍼니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