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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캐나다 첫 AI 데이터센터 건설…130억 캐나다달러 투자

메타(Meta)가 캐나다 앨버타주에 약 130억 캐나다달러(약 91억7천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이는 메타의 첫 캐나다 데이터센터이자 전 세계 33번째 데이터센터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컴퓨팅 인프라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됐다.

▲ 130억 캐나다달러 투자…캐나다 첫 데이터센터 구축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캐나다 앨버타주 스터전 카운티(Sturgeon County)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시설은 향후 최대 1.8GW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총 투자 규모는 130억 캐나다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은 메타가 캐나다에 처음으로 구축하는 데이터센터로 기록됐다.

▲ AI 투자 확대…글로벌 33번째 데이터센터

메타는 생성형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에서도 수천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앨버타 프로젝트는 메타의 전 세계 33번째 데이터센터로, AI 학습과 서비스 운영을 위한 글로벌 인프라 확대 전략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 앨버타, 실리콘밸리 기업 유치 성과

이번 발표는 캘거리에서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앨버타 주총리와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앨버타주는 석유·가스 산업 중심 지역에서 첨단 기술 산업으로 경제 기반을 다변화하기 위해 수년간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네이트 글루비시(Nate Glubish) 앨버타주 기술부 장관은 현재도 여러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다양한 개발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업은 첫 사례이자 최대 규모 프로젝트이지만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풍부한 천연가스와 한랭 기후가 경쟁력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확산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앨버타주는 미국보다 저렴한 천연가스를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으며, 추운 기후 덕분에 대형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 냉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조건이 AI 데이터센터 입지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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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자체 전력 인프라 구축…80만 가구 수준 전력 소비

현재 앨버타에는 20개의 중소형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천연가스 발전 비중이 약 60%인 지역 전력망을 사용하고 있다.

주정부는 전력 공급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에게 자체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허용하고 있다.

메타는 이번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신규 발전시설과 전력망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전액 부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공 이후 해당 시설은 약 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수준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됐다.

▲ 재생에너지 투자와 수자원 절감 추진

게리 드마시(Gary Demasi) 메타 데이터센터 개발 담당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사용량을 상쇄하기 위해 청정에너지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센터에는 폐쇄형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일반적인 골프장보다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천연가스 발전소와 장기 계약 체결

메타는 앨버타 기반 에너지 기업 펨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과 협력하고 있다.

펨비나는 최근 스터전 카운티에 천연가스 발전소인 '그린라이트 전력센터(Greenlight Electricity Centre)'를 건설하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2030년 말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타는 해당 발전소와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캐나다 전력기업 캐피털파워(Capital Power)가 기존 천연가스 발전 설비를 활용해 250메가와트(MW)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하루 약 1억5천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부 캐나다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의 수요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 탄소배출 논란…환경단체 반발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AI 전략에서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전력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재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대부분은 천연가스 발전 의존도가 높은 앨버타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앨버타 전력망의 탄소배출 집약도는 캐나다 평균보다 약 5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메타의 투자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린피스 캐나다의 키스 스튜어트(Keith Stewart)는 "AI에 대한 환경 및 인권 보호 장치가 법적으로 마련될 때까지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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