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의 전차군단 한화생명e스포츠가 7월 1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 '승패패승승'이라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첫 MSI 왕좌에 올랐다. 이로써 LCK는 2024년과 2025년 젠지의 우승에 이어 3년 연속 MSI를 제패하며 국제 무대 최강 리그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히, 이날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한화생명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커리어 통산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MSI-월즈까지 이어지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결승전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한화생명은 1세트에서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과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의 맹활약에 힘입어 43분간의 장기전 끝에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이어진 2, 3세트에서는 BLG의 맹렬한 반격에 고전했다. BLG의 정글러 '쉰' 펑리쉰,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 탑 라이너 '빈' 천쩌빈 등 핵심 선수들이 한화생명의 탑 라인을 집중 견제하고, 드래곤과 바론 버프를 연이어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한화생명은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세트 스코어 1:2로 역전당해 매치 포인트 위기에 몰렸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생명은 4세트 밴픽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윤성영 감독이 이끄는 한화생명은 전날 라이언전에서 보여준 전략인 탑 스웨인을 꺼내 들며 BLG 양대인 감독의 예상을 뒤엎었다. '제우스' 최우제의 탑 스웨인은 견고한 라인 유지력을 보여주며 상대의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아냈고, '카나비' 서진혁은 적극적인 역공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와 서포터 '딜라이트'의 유기적인 군중제어기(CC) 연계는 BLG 챔피언들을 묶어냈고, '제우스'의 정확한 궁극기 적중은 한타 싸움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게 했다. 바론 싸움에서 BLG를 올킬하며 승기를 굳힌 한화생명은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를 상징하는 곡 '실버 스크랩스'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두 팀은 마지막 혈투에 돌입했다. 한화생명은 유나라-룰루 조합과 함께 '제우스'에게 문도 박사를 안기는 전략적인 밴픽을 선보였다. 초반에는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구마유시' 이민형이 극적인 드래곤 스틸에 성공하고 킬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제우스'의 문도 박사는 타워의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BLG 진영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빈' 천쩌빈 등 적의 발을 묶는 괴력을 발휘했다. 결정적인 바론 싸움에서 '제우스'가 바론을 스틸하고 이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한화생명은 마침내 창단 첫 MSI 우승이라는 감격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