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의 스마트폰 핵심 부품 제조업체 넥스플렉스 매각 본입찰이 돌연 연기되며 M&A 시장 전체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당초 7월 10일로 예정됐던 본입찰 연기의 배경에는 MBK의 핵심 투자처인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있었다. 지난 7월 3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은 홈플러스 사태에 MBK는 후속 대응에 집중하며 넥스플렉스 매각에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이는 대형 사모펀드의 핵심 투자처 위기가 또 다른 알짜 포트폴리오 기업의 매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례적 상황으로 평가된다.
매각 대상인 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용 FCCL(연성회로기판 핵심소재) 제조업체로서 뛰어난 실적을 자랑한다. MBK파트너스가 2023년 5,3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지난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851억원을 기록, 전년(463억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며 기업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MBK는 이런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넥스플렉스를 최소 8,000억원 이상에 매각하기를 기대해 왔다. 매각 자문은 도이치뱅크가 맡고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 사태라는 돌발 변수에 넥스플렉스 매각은 발목이 잡혔다. 본입찰 연기는 물론,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적격 후보 3~4곳 중 어펄마캐피탈-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부산에쿼티파트너스, 태광그룹 등 주요 원매자 일부의 이탈 가능성마저 거론되면서 인수 경쟁 구도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매도 측의 높은 가격 눈높이와 원매자들의 상황이 맞물려 가격 협상 난항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