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전 가격 인상에 자신감을 내비치던 오픈AI가 '가성비'를 외치기 시작하며, 메타와 스페이스XAI 등 빅테크 기업들이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을 앞다퉈 출시, 치솟는 AI 사용료로 고통받던 기업들에게 '단비'가 될 새로운 가격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2026년 7월 13일 오늘,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AI 시장을 주도하던 오픈AI, 메타플랫폼스(메타), 스페이스XAI가 일제히 '가성비' 모델을 내세우며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AI 업계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 잇달아 공개된 신규 AI 모델들은 저비용 고효율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픈AI는 'GPT-5.6'을 출시하며 토큰 효율성에 중점을 뒀다. 스페이스XAI의 '그록 4.5'는 타사 동급 AI 대비 토큰 효율성이 2배에 달한다고 강조했고, 메타는 '뮤즈 스파크 1.1'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러한 전략 변화의 배경에는 기업들의 AI 사용료 부담 급증과 저가형 중국산 AI 모델의 맹렬한 추격이 있다. AI 사용량 단위인 '토큰'에 비례한 종량제 요금으로 인해 '토큰맥싱'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AI 사용료가 천문학적으로 치솟는 상황이다. 실제로 프랑스 스타트업 'H 컴퍼니'의 고티에 클루아 CEO는 「한 달 AI 사용료가 수백만달러(수십억원)에 달하는 청구서를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하며 비용 부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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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만 해도 AI 구독료 인상을 자신했던 오픈AI는 이제 완전히 다른 길을 택했다. 샘 올트먼 CEO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AI 도입의 실질 가치를 저울질해야 한다」며 가성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달에는 기업들이 AI 사용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분석 도구 및 요금 상한 관리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전략 변화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후발 주자로 참전한 메타의 공세도 거세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일부 AI 개발사의 가격 정책은 극단적으로 비싸며 지나치게 높은 이윤을 챙기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하며, 최고 수준의 AI를 합리적인 비용에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합리적 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러한 빅테크 기업들의 가성비 경쟁은 AI 시장 전반에 전방위적인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오퍼스', '페이블' 등 업계 최고가 모델을 운영하는 앤트로픽에 가격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요 AI 기업들의 '가성비' 전략 선회는 AI 시장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뒤바꿀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의 AI 도입 부담을 덜고 더 넓은 범위의 기업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AI 기술 확산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기존 고가 전략을 고수하던 기업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대대적인 가격 정책 변화를 강요할 것임을 짚으며, AI 시장의 미래가 더욱 뜨거운 가격 경쟁 속에서 펼쳐질 것임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