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산을 '아파트와 바다밖에 없는 도시'로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간 아파트 개발 공공기여가 「생색내기용」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도시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전환을 주문하며 미래 부산의 공간 활용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 시장은 이날 마지막 시청 업무보고에서 민간 아파트 개발 시 의무적으로 제공되는 공공기여 협상 방식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부산을 흔히 아파트와 바다밖에 없다고 하는데 공공기여 협상으로 받은 땅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사업 시행자가 생색내기용으로 공원, 주차장 등을 지어주니 결국 아무런 쓸모없는 시설이 들어선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부산이 직면한 도시 정체성 위기를 직시하고, 실질적인 도시 발전을 위한 공공기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전 시장은 공공기여 부지를 단순히 공원이나 주차장으로 국한하지 않고, 주거형, 상생형, 업무형 등으로 세분화하여 미래 도시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려는 미래공간전략국의 혁신적인 개발계획에 전폭적인 동의를 표명했다. 또한 그는 도시계획국장에게 사하구 다대동 성창기업 부지의 기존 공공기여 협약사항을 현재의 도시 비전과 일치하도록 변경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도록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 이는 그의 비판이 단순한 지적을 넘어 실제 정책과 현장 적용으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하는 대목이다.
전 시장은 공공기여 문제 외에도 부산의 주요 시정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명확히 밝혔다. 핵심 교통 인프라인 부산형 급행철도(BuTx) 건설과 관련해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어떠한 타협도 없이 안전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공중화장실 1곳 설치에 막대한 예산인 9억 원이 투입되는 이른바 'Big 해피 토일릿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막대한 재원 투입 대비 실효성과 효율성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예산 집행의 신중함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