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월 14일) 코스피가 2%대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이번 시장 충격의 배경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기계적 매도'를 지목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기준 6,735.40으로 71.53포인트(1.05%)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2%대로 확대하며 6,800선이 주요 기술적 지지선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 '코스피,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시험하다'를 통해 일부 반도체 기초자산 레버리지 ETF의 급격한 디레버리징(강제 매도)이 주가 하락의 악순환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일부 2배 레버리지 ETF가 하루 동안 30% 넘게 하락하자 운용사들이 목표 배율 유지를 위해 기초자산 추가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 하락이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일(13일) 투자 주체별 매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억3천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이 중 대부분은 프로그램 매매 등 패시브 자금으로, 프로그램 매도 규모는 11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국내 기관 역시 유가증권시장에서 15억달러를 순매도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이 중 62%가 ETF 관련 청산 물량에서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이러한 시장 불안정성 심화에 금융당국도 우려를 표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일(13일) 20개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만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스템 리스크와 과열 마케팅에 우려'를 표명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규제 방향을 상품 출시 전면 금지보다는 '투자자 진입 요건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