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부산 경제, 5월 '삼중고' 직면…건설 41.8% 급감 '충격'

2026년 5월, 부산 경제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웠다. 제조업 생산은 중동사태 여파로 감소세로 전환된 데다, 소비와 건설 투자마저 회복세를 잃으며 지역 경제의 전반적인 개선 흐름이 심각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 중 하나인 제조업은 중동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비IT 부문 부진 지속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5월 부산 제조업 생산은 4월 실적 대비 1.4%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지역 경제 전반에 드리운 먹구름의 첫 번째 징후였다.

소비 심리도 점차 식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5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작년 5월과 비교해 증가 폭이 소폭 축소되며 소비 활력 둔화를 시사했다. 특히 일부 점포의 영업 중단 영향으로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 폭이 확대되는 등 대형소매점 판매 증가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했다.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 역시 감소세로 전환되며 소비 부문의 불안정성을 더했다.

건설 투자 부문은 특히 심각한 급브레이크가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건축 착공 면적이 작년 5월 대비 무려 41.8%나 급감하며 지역 경제에 큰 충격을 던졌다. 이 수치는 건설 부문의 급격한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진=연합뉴스]

전반적인 경기 둔화는 고용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6년 6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 취업자 수와 비교해 7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6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의 높은 상승세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 확대로 작년 6월 대비 상승률이 소폭 확대되며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주택 시장은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5월 부산 주택매매 가격은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이어간 반면, 전셋값은 4월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여 실수요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 경제는 현재 제조업 부진, 소비 위축, 건설 투자 급감, 고용 시장 냉각, 물가 상승 등 다방면의 복합적인 난관에 직면해 있다.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심층적인 분석과 다각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경제 흐름이 장기화될 경우 부산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예상치 못한 파장이 확산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부산 경제, 5월 '삼중고' 직면…건설 41.8% 급감 '충격'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