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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쓰나미'에…유럽 자동차 일자리 2040년 45% '증발' 경고

중국 업체들의 거센 공세와 지지부진한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유럽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가 10여년 뒤 절반 가까이 사라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프라운호퍼 노동경제연구소는 2040년까지 유럽 자동차 산업에서 무려 72만6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2025년) 유럽 자동차 업계 종사자 160만명의 45%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럽 자동차 산업의 위기감은 이미 구체적인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EY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지난해(2025년) 중국에 자동차 및 부품 160억유로어치를 수출한 반면, 220억유로어치를 수입해 사상 첫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 내 중국차의 입지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유럽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지난달(2026년 06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약 73% 급증한 106만대를 기록, 월간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중국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중국차 '쓰나미'에…유럽 자동차 일자리 2040년 45% '증발' 경고
[사진=연합뉴스]

생존을 위한 유럽 완성차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 직원의 15%에 달하는 최대 10만명 감원을 추진하며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다. BMW 역시 인력 구조조정을 노조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산능력 과잉과 중국차와의 경쟁 격화가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고용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의 고용 시장은 이미 싸늘하게 식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독일 자동차 업계 고용인원은 72만1천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2분기 이후 최저치로, 중국차 공세와 전기차 전환 지연이 독일 고용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음을 증명한다.

프라운호퍼 노동경제연구소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유럽은 핵심 기술에서 제3국에 영구적으로 종속될 위험이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독일의 고용 악화는 비단 독일만의 문제가 아닌 유럽 전체의 산업 존립 문제임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유럽연합 차원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책 마련 없이는 자동차 강국으로서의 유럽의 위상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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