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제철 산업의 마지막 보루를 지키기 위해 마침내 칼을 뽑았다. 오늘(16일), 중국 모기업의 폐쇄 위협에 맞서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 스컨소프의 마지막 제철 용광로를 국유화하며 국가 경제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영국 정부는 2026년 7월 16일, 브리티시 스틸을 국유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잉글랜드 스컨소프에 위치한 이 회사의 마지막 제철 용광로 2기를 국가가 직접 통제한다는 의미다.
이번 조치는 작년(2025년) 소유주인 중국 징예그룹이 용광로 폐쇄 계획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이로 인해 영국은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철광석 제철 능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었다. 영국 정부는 긴급 개입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최근 발효된 '철강산업국유화법'을 통해 이번 국유화를 단행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국유화 결정에 대해 「고숙련 일자리를 보호하고 중대한 국가적 역량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국유화 결정에는 막대한 재정적 부담이라는 딜레마가 따른다. 회계 당국은 2026년 3월, 브리티시 스틸 용광로의 하루 유지 비용을 130만파운드(약 26억 원)로 추산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같은 3월, 철강 산업에 25억파운드(약 5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철강 전략을 발표했지만, 이러한 막대한 비용은 국가 재정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