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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사우디 '모든 원유 시설' 타격 경고…중동 전운 최고조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7월 16일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원유 시설과 핵심 인프라를 미사일과 드론의 표적으로 삼겠다고 초강력 경고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 7월 13일 후티 반군이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사우디의 사나 공항 폭격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데 따른 조치다. 후티 반군 최고지도자 압둘 말릭 알후티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사나 공항에 대한 추가 공격 발생 시 사우디 수도 리야드 공항을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알후티는 이번 경고가 '공항에는 공항으로, 항구에는 항구로, 봉쇄에는 봉쇄로 맞서는 것'이라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우디의 광범위한 원유 시설과 핵심 인프라를 전면적인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전례 없는 위협을 가했다.

후티 반군, 사우디 '모든 원유 시설' 타격 경고…중동 전운 최고조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긴장 고조는 2022년 휴전 발효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사태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와중에 불거져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극도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신들은 이란이 미국의 기반시설 공격에 대비해 후티 반군에게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갈등이 육상 충돌을 넘어 해상 운송로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암시하며 국제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이중 위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여 년간 이어져 온 예멘 영공 통제권 분쟁 또한 이번 갈등의 복합적인 배경으로 지목된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 핵심 시설 타격 경고는 중동 지역의 안보 위기를 넘어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경제에 심대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복합적으로 얽힌 갈등의 불씨가 연쇄적인 확전으로 이어질 경우, 전 세계가 감당해야 할 지정학적 리스크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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