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이 경복궁 수문장의 '3번 북소리'와 함께 성대히 막을 올렸다. 이날 155개국 2,929명의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여 인류 공동 유산의 보존과 미래 평화를 위한 연대의 첫걸음을 내디뎌 전 세계의 이목이 부산으로 집중됐다.
개회식 현장은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병현 의장 등 1천여 명의 주요 인사와 각국 대표단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규모 국제 행사의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 이병현 의장의 개회 선언은 세계유산위원회의 중요한 여정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행사의 백미는 경복궁 수문장의 '3번 엄고 의식'이었다. 웅장한 북소리는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보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상징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어지는 한국 문화 공연 또한 압권이었다. 장엄한 '일무'와 우아한 '태평무', 그리고 흥겨운 '강강술래'가 조화롭게 펼쳐지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세계유산은 국경과 문화를 넘어 인류를 하나로 묶는 상징」이라고 강조하며, 유산의 가치를 인류 연대의 핵심으로 역설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은 진정성 있는 특별 연설을 통해 「유산을 지키는 일은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것을 넘어 미래 평화를 만드는 일」이라고 호소하며, 젊은 세대의 유산 보존 참여를 독려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