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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증 '반토막'…2.4조→1.1조, 주가 촉각

한화솔루션이 당초 2조4천억원을 목표로 추진했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요구와 시장의 거친 파고를 넘지 못하고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1조1천71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화솔루션은 오늘(2026년 7월 20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최종 규모를 1조1천713억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격이 주당 2만2천100원으로 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제시했던 1차 발행가액 2만7천900원보다 무려 20.8% 낮은 가격이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 축소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대규모 부채 상환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2조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 측은 1조5천억원은 부채 상환에, 9천억원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유증 '반토막'…2.4조→1.1조, 주가 촉각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이후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은 복합적인 난관에 부딪혔다. 금융감독원의 두 차례에 걸친 정정 요구는 물론,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대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주가 하락이 맞물리며 회사 측은 결국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당초 2조4천억원에서 한 차례 1조7천억원으로 줄었다가 오늘 최종적으로 1조1천713억원으로 더욱 급감한 것이다.

대폭 축소된 유상증자 규모에 대해 한화솔루션은 차질 없는 재무 건전성 확보와 투자 계획 실행을 약속했다. 회사 측은 부족분은 「미국 현지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한 자체 자금 조달」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외부 자금 조달의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화솔루션이 자체 조달 능력으로 당초 목표했던 대규모 부채 상환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어떻게 재편하고 실행해 나갈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금 조달 방식의 변화가 향후 회사의 경영 및 투자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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