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극심한 긴장감 속에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및 홍해 유조선 피격이라는 악재가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비상을 걸었다.
국제유가는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6.4% 급등한 배럴당 100.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6년 5월 26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또한 전장 대비 3.8% 상승한 배럴당 90.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폭등의 주요 원인은 복합적이다. 무엇보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이 장기화되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여기에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이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됐다.
구체적으로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려던 사우디 유조선 2척을 직접 공격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026년 7월 20일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예멘 사나 공항 공습에 대한 보복을 경고하며 홍해 해상 봉쇄를 선언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는 후티가 단순한 위협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경고를 실행에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