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3일 뉴욕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거물 Oracle Corporation의 주가가 국방부 대규모 계약 소식에도 불구하고 4% 넘게 하락했다. ORCL은 이날 5.80달러 내린 120.04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시장은 AI 관련 투자 부담과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23일 뉴욕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기업 Oracle Corporation (ORCL)의 주가가 미 국방부의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4.61%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오라클은 이날 5.80달러 하락한 120.04달러에 장을 마감해 최근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미 국방부는 최근 오라클에 약 7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통합 계약을 부여했으며, 이는 기업 솔루션 이니셔티브(ESI)를 통한 조달 가속화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호재는 통상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나, 시장은 이를 선반영했거나 혹은 다른 잠재적 리스크에 더욱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가 하락은 표면적인 호재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기술주 전반에 드리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비용과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대차대조표 외 AI 부채가 1조 6천5백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오라클 역시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및 AI 역량 강화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익률 관리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투자 사이클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라클은 AI 솔루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강조하며 성장 잠재력을 역설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증설 및 고성능 AI 칩 확보에 막대한 자본 지출이 수반되면서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 전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의 AI 성장 잠재력과 국방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마진 리스크와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 대형 투자은행 관계자는 「오라클이 정부 계약으로 강력한 기반을 다지고 있지만, 클라우드 및 AI 전환 비용이 예상보다 커질 경우 단기적인 이익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실제로 기업들이 AI 솔루션 도입을 서두르면서도 비용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어, 오라클에게도 기술 투자와 수익성 확보라는 이중 과제가 놓인 상황이다. 지난 몇 년간 급격히 오른 주가 수준은 이미 상당 부분의 미래 성장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고평가 논란도 이번 하락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