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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극우' 루머, 우크라 공습에 '돌변'…트럼프 '매우 좋다!' 왜?

미국 극우 '마가'(MAGA) 진영의 핵심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가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 돌연 자신의 과거 친러 발언을 반성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면서 미국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루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첫 공습을 경험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도덕적으로 분명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과거 행보에 대한 반성문을 발표했다. 팔로워 200만 명을 거느린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각별한 친분으로 '마가' 진영 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활동가로 평가받는다. 수년간 우크라이나를 '나치 옹호자들로 가득 찬 나라'로 비난하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날 선 비판을 가했던 그의 극적인 입장 변화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공습을 직접 겪은 루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러시아의 공격으로 훼손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페체르스크 라브라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을 주선하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그의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친러 극우' 루머, 우크라 공습에 '돌변'…트럼프 '매우 좋다!' 왜?
[사진=연합뉴스]

페체르스크 라브라 방문 후 루머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드론으로 공격하려 한다면 스스로를 기독교 수호자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과거 우크라이나를 향한 비난과는 180도 달라진 발언이었다.

그의 돌변한 행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도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루머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매우 좋다!'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같은 지지 표명은 다음 주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가능성과 맞물려 미국 대선 국면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루머의 우크라이나 방문 배경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극적인 입장 변화는 향후 미국 대선 및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응원 메시지가 단순한 지지 이상의 정치적 계산을 담고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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