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방역 모범국' 대만, 코로나19 117% 폭증…영아까지 사망 '충격'

한때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대만에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며 방역 비상이 걸렸다.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진료 환자가 1만605명으로 전주 대비 117.4%나 급증하며 심각한 재유행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만 질병관제서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코로나19 응급진료 환자는 1만6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7월 12일~18일)의 7천534명보다 117.4% 폭증한 수치다.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대만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도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21일부터 27일 사이 생후 7개월 된 여아를 포함해 중증 환자 42명이 발생했다. 이 기간 중 9세 어린이와 70대 노인 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누적 중증 환자는 203명, 사망자는 25명에 달한다. 중증 환자의 90% 이상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로, 이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모범국' 대만, 코로나19 117% 폭증…영아까지 사망 '충격'
[사진=연합뉴스]

질병관제서는 현재 대만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NB.1.8.1'이라고 밝혔다. 이 변이는 전 세계 변이 점유율에서도 58.7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제서는 현재의 유행이 8월 16일 전후로 5만1천여 명의 최고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행은 9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확산세 속에서 백신 접종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7천607명으로, 직전 주 2천655명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현재 대만은 43만7천여 도스의 백신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대만은 이번 재확산으로 공식적인 코로나19 유행 단계에 진입했다. 질병관제서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특히 고령층 및 만성질환자의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만 방역 당국은 철저한 방역 및 개인 위생 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방역 모범국' 대만, 코로나19 117% 폭증…영아까지 사망 '충격'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