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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반전…여주 빈집, 예술 품고 '일석삼조' 문화 허브로 우뚝

4년여 전 세입자 없이 도심 미관을 해치던 경기 여주시 구도심 3층 건물이 오늘(8월 2일), 예술을 품고 사람을 잇는 '문화 사랑방'으로 완벽히 변신해 주목받고 있다. 저출산과 인구 이동으로 전국적 빈집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의 혁신적 시도로 탄생한 '빈집예술공간'은 창작 지원, 주민 문화 향유,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일석삼조' 효과로 새로운 도시 재생 모델을 제시한다.

전국적 빈집 증가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던 시점, 여주시 구도심 한글시장 끝자락 여흥로 주택가에도 방치된 3층 건물이 흉물로 남아있었다.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이를 철거 대신 유휴공간으로 활용, 주민 문화 향유 확대, 지역 예술인 창작 지원, 구도심 상권 활성화라는 목표를 세웠다. 신축 대비 대폭 절감된 예산과 기간으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였다.

사업은 2020년 9월 1호 빈집예술공간 개관으로 시작됐다. 이듬해 2021년 11월 2호가 문을 열며 기능이 확대되었고, 2023년 하반기에는 두 공간의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현재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통합, 안정적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빈집예술공간'은 지하 1층 다목적 연습실, 지상 1층 복합문화 전시실, 지상 2층 주민·예술인 커뮤니티 및 전시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연간 12회 안팎의 전시가 열려 주민에게 꾸준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4월 28일~6월 4일 '문자, 예술이 되다-한글의 확장' 기획전이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해(2025년) 7월 22일~8월 30일 지비지(ZiBEZI) 작가의 '창의 집현전 : 지비지한글아트' 기획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현재(지난달 22일~오는 8월 7일)는 주현옥 작가의 개인전 '행복을 찾아서'가 열리고 있다.

4년 만의 반전…여주 빈집, 예술 품고 '일석삼조' 문화 허브로 우뚝
[사진=연합뉴스]

'빈집예술공간'은 여주 구도심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한다. 김해성 지역문화팀장은 「공간 활용 증대가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개인전 중인 주현옥 작가는 「안양에서 살다가 2년 전 여주로 이사 왔는데 원도심에 이런 전시 공간이 있는 것은 물론 무료로 전시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며 지역 예술인에게 소중한 기회임을 밝혔다. 이는 예술인 창작 지원, 주민 문화 향유, 민속 5일장 등 구도심 상권 활성화라는 '일석삼조' 효과를 여실히 보여준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신축 대비 대폭 절감된 예산과 기간으로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비어 있던 공간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사람을 모으고 지역을 연결하는 장소로 변화한 것 자체가 이 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여주 '빈집예술공간'은 유휴공간 재활용을 넘어 지역 문화 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주민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성공적 도시 재생 모델이다. 이순열 이사장의 말처럼 유휴공간에 가치를 더하고 지역과 연결하는 지속적 노력을 통해, 문화예술이 주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 사례는 전국적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 재생의 밝은 미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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