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나홍진 '호프' 400만, 외화 공세 뚫은 '역주행' 흥행 비결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세 번째로 흥행 대열에 합류, 초반 호불호를 딛고 외화 공세 속 '역주행'에 성공하며 극장가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호프'는 올해 개봉작 중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연상호 감독의 '군체'에 이어 세 번째로 4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으로, 침체된 한국 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배급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영화는 비무장지대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생명체가 찾아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팽팽한 연기 시너지를 선보였으며, 외계 생명체 역할은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이 소화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나홍진 '호프' 400만, 외화 공세 뚫은 '역주행' 흥행 비결
[사진=연합뉴스]

액션, SF, 코미디 등 여러 장르가 어우러진 독특한 구성은 개봉 초반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요인이 됐다. 그러나 영화가 가진 특유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전에 없던 영화적 체험에 대한 호평이 입소문을 타면서, '호프'는 개봉 이후 꾸준히 관객 수를 늘리며 놀라운 '역주행'에 성공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호프'가 외화 기대작들의 강력한 공세 속에서도 1일 좌석 판매율 44.3%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한국 영화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수치이다.

'호프'의 400만 돌파는 단순히 한 영화의 성공을 넘어, 독창적인 기획과 탄탄한 만듦새로 외화 공세에 맞서 한국 영화의 저력을 과시한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초반의 평가를 뒤집고 스크린을 장악한 '호프'가 향후 한국 영화 시장에 어떤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