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3일 중국 베이징의 신 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10 베이징모터쇼’에 신형 중국형 베르나(프로젝트명 RC)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중국형 베르나는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링샹(중국형 NF쏘나타), 밍위(중국형 EF쏘나타)에 이은 새로운 중국 전략 소형 모델이다.
중국형 베르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형차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됐으며, 중국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현대적인 디자인에 동급 최고의 연비와 안전성을 겸비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고객에 특화된 디자인의 위에둥이나 ix35(국내명 투싼ix)와 같은 진보한 모델로 중국 내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오늘은 중국에서 신형 베르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중국형 베르나는 현대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해 역동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1.4 및 1.6 감마엔진을 탑재했다. 1.4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78.7kW(107ps), 최대토크 135N.m(13.8kg.m), 1.6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90.4kW(123ps), 최대토크 155N.m(15.8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1.4모델은 일반모델의 경우 16.4km/ℓ(수동변속기, 중국 인증모드 연비 기준), 경제성을 높인 연비팩 모델의 경우 17.5 km/ℓ의 연비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충돌성능 향상으로 중국 NCAP의 별5개 수준의 안전성을 획득했다.
현대차는 오는 7월 북경현대 1공장에서 중국형 베르나를 양산,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인 ‘아이플로우 (i-flow; HED-7)’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인 ‘블루윌(Blue-will; HND-4)’을 전시하는 등 블루드라이브의 친환경 브랜드를 한층 강조했다.
또 향후 고연비 친환경 기술의 기반이 될 감마 터보 GDi 엔진과 람다 GDi엔진 및 8속 자동변속기를 전시하는 한편, 남아공 월드컵을 기념한 ix35(국내명 투싼ix)와 싼타페 더 스타일의 월드컵 랩핑 차량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