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지난 4월 경기도 수원시 지동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토막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원춘(42)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오원춘은 지난 4월 1일 오후 10시50분경 자신의 집 앞을 지나가던 여성을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지석배)는 1일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진행된 오원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하는 한편, 전자장치 부착 30년도 재판부에 요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확인 타살을 하는 등 잔인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별다른 죄책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또 재범의 우려가 높은 만큼 전자장치도 부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원춘은 최후 진술을 통해 "죄송하다. 너무 큰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오원춘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