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환경친화적 자동차(친환경차) 세제 혜택 문제로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하루만에 중단했던 기아자동차가 사전계약 고객에 대한 보상안을 냈다.
6일 기아차 측은 "친환경차가 받는 세제 혜택을 당사가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전계약 고객에게 기존 고지한 가격 그대로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등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 143만원 가량을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또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해당 영업점에서 보상 방안 및 예상 출고 시점 등에 대해 개별적으로 상세히 안내하기로 했다. 개약 재개 시점은 추후 재공지하기로 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 사상 최대 기록을 냈지만 정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계약이 중단된 상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는 1만2012명이며, 이에 따라 기아차 측은 총 171억7716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한편, 친환경차의 경우 정부의 한시적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6월까지 5%→1.5% 세율) 조치에 더해 친환경차 혜택이 추가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6월 이내 출고받는 고객은 기아차 측의 보장혜택과 별개로 정부의 개소세 한시 인하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