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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브리핑] 중국-EU 투자협정 체결 임박 外

◆ 중국-EU 투자협정 체결 임박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전체가 중국과의 투자협정을 승인했으며 중국과 EU 간의 투자협정 체결이 임박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번 협정은 EU가 이미 높은 수준의 투자 개방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CMP는 이번 투자협정을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에 맞서고자 유럽의 파트너들과 강력한 연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번 협상은 중국에 절실한 외교적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교정책 화상회의 마치고 연설하는 바이든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8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외교정책 화상회의에 참석한 뒤 연설하고 있다.
윌밍턴 로이터=연합뉴스

◆ 바이든, 동맹의 연합 중요성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가 중국과 경쟁하고 중국 정부가 무역상의 남용과 기술, 인권 등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가운데 생각이 비슷한 파트너·동맹과 연합을 구축할 때 우리의 입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국제경제에서 거의 25%를 구성하고 있으나 민주적인 파트너들과 함께라면 경제적 지렛대가 갑절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날 발언은 대중 강경책을 예고하며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해온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 미국, 중국군 통제기업 투자금지 수위 강화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투자자가 중국군 통제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기업의 유가증권을 매입하지 못하도록 한 강화된 행정명령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기업에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은 미국의 상장지수펀드와 인덱스펀드에도 적용되며 유가증권 매입이 금지되는 중국기업에 '중국군이 소유했거나 통제한다고 지정된 중국기업의 계열사'도 포함된다.

◆ 궈밍치 "애플 자율주행차 테마주 사지 마라"

애플에 정통한 대만의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이 애플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에 너무 달아올라 있다고 지적하며 관련 테마주를 사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의 이른바 애플 자동차란 개념과 관련된 주식은 단지 시장의 관측일 뿐이고 실제 애플 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는 없다""전기차(EV)·자율주행차의 기술적 사양은 여전히 진화하는 중이기 때문에 애플 자동차의 최종 사양을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 홍콩, '조류 AI' 발생한 한국 가금육류 수입 중단

홍콩 식품환경위생서 산하 식품안전센터는 2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한국과 영국 일부 지역의 가금육류 수입을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통보를 근거로 잠정 중단했다. 홍콩 당국 관계자는 "한국과 영국 당국에 이미 알렸으며, OIE 및 관련 기관이 발표하는 AI 정보를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