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슈인 문답] 실외 마스크 해제, 지하철에서는?

5월2일부터 50인 이상 집회와 공연, 스포츠 관람 시를 제외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장소나 상황을 축소한 것일 뿐, 마스크 착용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변경 없이 지속 유지됩니다. 여기서 실내는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되어 있는 모든 구조물을 의미합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지하철역과 같이 실내와 실외 공간이 연결된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문의가 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국민 개인이 자율적으로 상황에 맞게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내용들 정리해봅니다. <편집자 주>

◆ 방역 당국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면서도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기도 했는데, 어떤 경우인가

고위험군이나 사람이 밀접하게 많이 모이는 경우에는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이 지속적으로 권고되는데요.

먼저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면역저하자 또는 만성호흡기질환 등과 같은 기저질환자와 백신 미접종자 등 코로나19의 고위험군도 마스크 착용 권고 대상입니다.

또 실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50인 이상의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다른 일행과 1m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어렵거나 함성·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활동을 할 경우입니다.

◆ 지하철역에서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문의가 가장 눈에 띈다. 실내와 실외가 있는 곳들이 있기 때문인데, 마스크 착용 의무도 달라지는 것인가

실내 지하철역은 당연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됩니다. 천장과 벽면이 있어서 밀폐된 실내 건축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하철역의 경우 천장은 있지만 벽면이 없는 곳도 많은데요. 이러한 곳들은 상시 자연환기가 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은 아닌 상황입니다.

다만 지하철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달라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지하철역
[자료사진]

◆ 지하철을 타기 전에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승강장까지 가는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방역 당국은 지하철은 지하에 있는 실내공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하철 건축물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야외에서 공간이 자연환기가 되는 승강장을 가지고 있는 전철역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잠시 해제될 수는 있습니다.

사방 중에 두 면 이상의 면이 열려서 자연환기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실외라고 간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지하철을 타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입장입니다.

◆ 지하철역의 경우 실내와 실외 승강장으로 나눴는데, 사방이 환기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한 생활체육시설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생활체육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사무실 같은 곳도 창문을 통해 환기를 할 수 있지만 실내로 인정하는 것처럼, 일정한 건축물로 사방이 막혀있고 지붕을 가지고 있는 시설이라면 실내로 간주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 실외 놀이공원과 해수욕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어떻게 되는가

실외 놀이공원이나 해수욕장 같은 경우는 넓은 야외 공간에서의 활동이기 때문에, 현재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법적 의무로 규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밀집된 환경에서 1m 이내의 사람들과 매우 밀집한 대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됩니다.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 사방에 벽이 없는 테라스형 카페나 야외 결혼식장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어떻게 적용되는가, 50인 이상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 공연장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줄을 설 때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가?

네, 이와 관련해서 다양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역 당국은 "1m 이상 거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정리했습니다.

◆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는 50인 이상이면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데, 행사는 50인 이상이 참석해도 권고로 설정한 이유가 있는가? 행사는 어떤 것들을 말하는 것인가

행사에 대한 마스크 착용 권고에 대해,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행사는 굉장히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밀집도로 나타날 수 있어 일괄적인 마스크 의무 대상이 아닌 적극 권고 대상으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행사의 예로는 광복절 행사, 현충원 참배 행사와 같은 야외 행사, 동창회 또는 동호회 모임 등을 언급했습니다.

◆ 생활스포츠 동호회가 야외에서 축구나 야구, 등산 등을 하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느냐는 문의도 있다

박혜경 방역지원단장은 "야외에서 축구나 야구, 등산 등을 하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되는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

◆ 가족 혹은 지인들과 모임을 한 뒤 실외에서 함께 이동을 할 경우, 외부 사람들이 없다면 모임 인원들끼리는 마스크 착용을 안 해도 되는가

네, 실외에서 이동하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 야외 공사장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있는가? 학교 체육시간이나 운동회에서는 어떻게 되는가

50인 이상 집회와 공연, 스포츠 관람 시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 의무대상은 아닙니다.

◆ 현재 망사형, 밸브형 마스크나 스카프, 넥워머 등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지침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인가

네, 방역 당국은 현행 지침은 앞으로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