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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개막전 역전승 발판…볼넷 2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2025시즌 첫 경기에서 볼넷 2개를 골라내며 9회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정후
▲ 4회 득점 후 홈런을 친 라모스(왼쪽)와 기뻐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제공]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선발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온 이정후는 4타석 2타수 무안타, 삼진 2개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가 투런 홈런을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이정후는 팀이 2-3으로 뒤진 9회초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나갔고, 맷 채프먼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려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라모스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패트릭 베일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이 됐다.

이때까지 팀의 3득점 가운데 이정후가 홈을 두 번 밟으며 제 몫을 했다.

특히 이정후는 이날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9회초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8구까지 승부를 이어가며 볼넷을 골라내 9회 역전극의 시발점 노릇을 했다.

한편, 이정후가 MLB 정규 시즌 경기에 나온 것은 지난해 5월13일 신시내티와 경기 이후 이번이 약 10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