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쿠푸 동작으로 춤추고 발차기하지만, 정작 물 한 잔도 가져다주지 못하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민낯이 드러났다.
지난 2월16일 CCTV 춘제완후이(春節晚會)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쿠푸'가 선보인 화려한 무술 시연은 곧바로 '자금 조달용 쇼'라는 혹독한 비판에 직면했다. 유비테크의 저우젠 CEO는 "춤추고 발차기해서 뭐하나? 물 한 잔도 못 가져온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실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작업효율은 인간의 30-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달리 실용성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해전술'의 한계에 부딪히자 2021년부터 수백억 달러를 투입해 로봇 산업을 육성해왔다. 그 결과 2025년 중국산이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량의 90%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구매처는 정부기관과 국유기업, 대학 등에 집중됐다. 2024년 정부 구매액은 전년 대비 46배나 급증했지만, 실제 민간 시장 수요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떠받치고 있는 시장 구조로, 중국 정부 내부에서도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다. 천문학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실용성 없는 과시용 로봇만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업계에서는 진짜 기술혁신 없는 정부 주도 육성 정책의 한계가 드러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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